공급 과잉 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

공급 과잉

공급 과잉 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

삼성전자 주가는 10만원이 넘는 종전 전망 이후 10월 12일 화요일 7만원 아래로 마감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동안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분석가들은 삼성전자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D램 반도체 가격이 향후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반도체 소재 부족으로 자동차와 스마트폰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당황한 사람이 많다.

이런 혼란은 부분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

반도체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부족의 대상이 된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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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유형은 메모리 반도체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둘 다 반도체지만 본질은 다르다.

D램은 낸드플래시와 함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이 장악한 시장이다.

가격 하락 전망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 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다.

확실히 두 가지 다른 범주의 반도체가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들은 특히 현재의 상황에서 밀접한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D램은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서버 등 다양한 기기에 들어간다.

비메모리 반도체도 같은 기기를 생산해야 한다.

비메모리 반도체가 부족해 완제품을 제때 생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연히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다는 얘기다.

수요가 줄면 가격 하락 가능성도 커진다.

블룸버그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반도체 칩 대란으로 당초 목표였던 2021년 9000만대 이상 아이폰13 생산량을 1000만대까지 줄일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는 8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용되지 않은 D램 반도체가 창고에 쌓여가고 있다는 의미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사이클은 최종 수요 감소보다는 IT 부품 공급 경색에 따른 세트 기업의 생산 차질 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메모리 비축량을 초과한 세트업체들은 가격 인하와 보수적인 메모리 비축 정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2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년 전체 D램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520%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빅3’가 생산계획에서 보수적이라 해도 수요는 공급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도 D램 가격이 최근 두 달(8, 9월) 동안 보합세를 보여 이달 중에는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경우 과거보다 더 짧은 기간 동안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과거 약 2년 주기로 단축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D램 시장은 여러 제조업체의 호황기에 기업들이 공급 능력을 키우려고 경쟁했기 때문에 과거 더 긴 다운사이클을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요즘 남은 ‘생존자’는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빅3뿐이다.

경제뉴스

어규진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D램 가격 하락이 역전되고 내년 1분기 부진한 시기에 D램 가격 하락이 증가하면서 분기 영업이익의 단기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어 사장은 “내년 3분기에 이르면 D램 가격이 다시 급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